환자 가이드

신체이형장애와 성형수술, 성형외과 의사가 상담에서 거절하는 경우

이용우 원장이용우 원장
2026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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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이형장애와 성형수술, 성형외과 의사가 상담에서 거절하는 경우

신체이형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BDD)가 있으면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거절당하는가

부위 하나가 싫다는 이유로, 또는 병명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지는 않습니다. 신체이형장애는 상담실 문을 여는 순간 자동으로 걸리는 금지 조항이 아닙니다.

외모 한 곳이 신경 쓰이는 사람 대부분은 신체이형장애가 아닙니다. 신체이형장애를 흔히 외모강박이라고도 부릅니다. 상담은 외모에 대한 집착이나 정신 상태를 합격과 불합격으로 판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제가 상담에서 정해야 하는 것은 훨씬 좁습니다. 이 수술이 이 걱정을 없앨 수 있는가, 하나입니다.

결점이 보이고 기대하는 변화가 그 크기에 맞으면 수술로 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결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걱정이 크면, 발표된 근거 대부분이 수술이 그런 걱정을 덜어 주는 경우는 드물다고 봅니다. 이때는 수술하지 않는 쪽이 그분에게 맞는 답이라고 판단합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보이는 결점의 크기와 거기에 붙은 걱정의 크기를 맞대어 봅니다. 숫자로 재는 작업은 아니고,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여러 환경의 신체이형장애를 모아 놓은 체계적 문헌고찰의 가중 유병률 추정치는 지역사회 성인 1.9%, 일반 미용성형 13.2%, 코성형 20.1%입니다. 통합 추정치이지 확진된 진단을 센 숫자가 아닙니다. 미국 성인 2,048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에 진단 기준을 적용했을 때 시점 유병률은 2.4%였습니다.

성인 100명 중 약 2명, 미용성형을 원하는 사람 약 8명 중 1명, 코성형을 원하는 사람 약 5명 중 1명으로 환산됩니다. 미용성형 환경의 수치는 어디까지나 통합 추정치입니다.

신체이형장애란 무엇이고, 외모 한 곳이 싫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정의는 네 가지 요소로 정리됩니다. 첫째,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거나 겨우 보는 외모 결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둘째, 거울을 확인하는 것 같은 반복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실제 고통을 주거나 일과 공부, 인간관계를 방해합니다. 넷째, 섭식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네 요소는 2024년에 갱신된 임상 참고 챕터가 다시 정리한 정의입니다. DSM 원문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병식은 스펙트럼입니다. 자기 생각이 아마 과장됐다는 걸 아는 쪽부터, 그 결점이 실제로 있다고 완전히 확신하는 쪽까지 이어집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질병분류(ICD-11)에서는 강박 및 관련 장애 군에 코드 6B21로 들어가 있습니다.

정의에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부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입니다. 이건 진단 요소가 아닙니다.

부위 하나가 싫은 건 흔한 일입니다. 미국 성인 1,89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온라인 조사에서 신체 불만족은 여성 13.4~31.8%, 남성 9.0~28.4%로 나왔습니다. 측정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수치입니다. 성인 10명 중 1명에서 3명 중 1명 사이라면, 신체이형장애는 약 100명 중 2명입니다.

선을 긋는 질문은 네 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도 그 결점을 볼 수 있는가. 하루 중 얼마나 차지하는가. 얼마나 괴로운가. 그 때문에 무엇을 포기하게 되는가.

같은 전화 조사에서 기준을 충족한 성인 가운데 90%가 상당한 고통을, 51%가 기능 손상을 보고했습니다. 고통과 기능 손상은 정의 안에 들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눈꺼풀이 무거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찍고 나서 잊는 것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보기: 평범한 걱정인가, 더 살펴볼 일인가

여섯 가지 질문이 평범한 걱정과 더 살펴볼 걱정을 가릅니다. 어느 질문도 그 부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묻지 않습니다. 묻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보이는지, 하루와 삶에서 무엇을 빼앗아 가는지입니다.

질문대개 평범한 걱정더 살펴볼 이유
다른 사람도 대화 거리에서 보이는가보임, 집도의가 짚어 줄 수 있음안 보임, 또는 얼굴 가까이 댄 휴대폰 사진에서만 보임
하루 중 얼마나 차지하는가거울 앞에서 가끔 드는 생각, 하루 1시간 미만몇 시간씩, 멈추지 못함, 하루 1~3시간 또는 그 이상
그 때문에 포기하는 것없음, 계획대로 지냄사진 피하기, 약속 취소, 밖에 나가기 싫음
다녀 본 병원·이전 시술 수첫 번째나 두 번째 상담이미 여러 병원, 이전 시술을 “완벽하지 않다”고 표현
수술로 무엇이 바뀌길 기대하는가이 부위 하나일, 인간관계, 삶 전반
괜찮다는 말이 도움이 되는가됨, 한 번 답을 들으면 정리됨“괜찮을까요”를 계속 묻고 답을 들어도 나아지지 않음

표의 하루 1시간은 선별 항목이지 진단 기준선이 아닙니다. BDDQ에서 선별 양성이 되려면 외모 생각에 하루 1~3시간 또는 3시간 넘게 쓴다고 답해야 합니다. 선별 양성이 나와도 그것을 진단이라고 부르려면 대면 추가 면담이 필요합니다.

읽는 분 대부분은 표의 왼쪽, 대개 평범한 걱정 쪽에 해당합니다.

미용성형을 원하는 사람 중 신체이형장애는 얼마나 흔한가

통합 추정치로 대략 10명 중 1명에서 5명 중 1명 사이입니다. 다만 어떻게 셌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유병률이라고 불리는 숫자가 사실 세 종류이고, 서로 수백 배 차이가 납니다.

첫째는 설문 선별 양성으로, 가장 높게 나옵니다. 미국 안면성형 클리닉 한 곳에서 488명 가운데 BDDQ-AS 선별 양성이 41.0%였습니다. 둘째는 구조화 면담으로 진단한 경우로 중간입니다. 미용과 피부과 환경을 다룬 면담 기반 연구 22개를 통합한 수치는 20.0%입니다. 셋째는 진료기록에 진단이 올라간 비율로 가장 낮습니다. 20년간 성형수술을 받은 226,374명 중 신체이형장애 진단이 기록된 사람은 0.1% 미만이었고, 그중 52.1%는 미용성형을 하고 나서야 진단됐습니다.

2016년 체계적 문헌고찰의 환경별 신체이형장애 가중 유병률 추정을 보여 주는 가로 막대그래프. 지역사회 성인 1.9%, 피부과 외래 11.3%, 일반 미용성형 13.2%, 코성형 20.1%. 진단 건수가 아니라 가중 추정치라는 표시가 함께 있습니다.

선별 양성은 진단이 아니고, 진료기록 코드는 유병률이 아닙니다. 이 둘을 같은 표에 놓고 비교하면 안 됩니다.

그 사이 통합 추정치는 5명 중 1명 근처에 옵니다. 연구 48개, 미용성형을 원하는 14,913명을 모은 수치가 19.2%입니다. 다만 요약에 그중 몇 개 연구가 선별이 아닌 면담을 썼는지 나와 있지 않아, 종류를 특정할 수 없는 값입니다.

별도 문헌고찰에서는 개별 성형외과 연구들의 수치가 2.21~56.67%로 흩어져 있었습니다. 범위가 이만큼 넓으니, 이 글은 대략 10명 중 1명에서 5명 중 1명이라고 말합니다.

세기 방법에 따라 겉보기 유병률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 주는 세 칸 그림. 미국 안면성형 클리닉 한 곳 488명 중 설문 선별 양성 41.0%, 미용과 피부과 환경의 면담 기반 연구 22개를 통합한 구조화 면담 진단 20.0%, 성형수술 환자 226,374명의 진료기록상 진단 0.1% 미만. 선별 양성은 진단이 아니라는 주석이 붙어 있습니다.

국내 사정은 다릅니다. 미용성형 환자의 신체이형장애 유병률을 다룬 국내 발표 연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미용성형 선별 설문지의 한국어 타당화 연구도 찾지 못했습니다.

대만에서는 3년간 검토한 미용성형 환자 817명 중 7.7%가 진단 기준을 충족했고, 그중 85.7%는 수술 전 평가에서 확인됐습니다. 놓친 9명은 모두 수술 후 결과가 나빴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미용성형 환자 531명 중 11.3%가 신체이형장애 중증도 척도 기준치를 충족했습니다. 진단이 아니라 기준치 충족입니다. 코로나19 유행기에는 13.6%, 그 이후에는 3.4%로 나왔습니다.

미용성형은 왜 대개 신체이형장애를 덜어 주지 못하는가

수술은 부위를 바꿉니다. 그런데 신체이형장애에서 걱정은 그 부위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위가 바뀌어도 걱정이 남습니다.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289명을 본 연구에서 성인의 23.2%가 수술을 받았고, 어떤 종류의 외모 치료든 증상을 개선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별도 표본 200명에서도 양상은 같았습니다.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코성형이었고, 개선은 역시 드물었습니다.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25명이 모두 합쳐 46건의 시술을 받은 연구도 있습니다.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3.5점이었습니다. 첫 시술에서 3.9점이던 것이 반복 시술에서는 2.8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약 절반은 이후 다른 신체 부위로 집착이 옮겨 갔습니다.

경미한 결점으로 수술을 원했던 사람들을 5년간 따라간 연구에서는, 수술을 받은 신체이형장애 7명 중 6명이 5년 뒤에도 신체이형장애였습니다. 결과에는 만족한다고 답했는데도 그랬습니다. 결과에 만족한다는 답과 걱정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근거가 한목소리는 아닙니다. 브라질에서 경증에서 중등도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여성 31명을 코성형 후 1년간 본 연구에서는 81%가 관해에 이르렀습니다. 코성형 환자 115명을 후향 검토한 연구에서는 BDDQ-AS 선별 양성의 83%가 수술 후 음성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선별 양성은 여전히 미적 만족도가 더 낮은 것과 상관이 있었고, 수술 전에 측정한 어떤 것도 누가 좋아질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호주에서는 COPS에서 위험 범위였던 사람의 91%가 수술 후 기준점 4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에 낮았던 사람 중 3.8%는 반대로 수술 후 기준점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 연구들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모두 작고, 하나는 경증에서 중등도만 대상으로 했고, 셋 중 둘은 진단이 아니라 선별 점수를 잰 결과입니다.

2016년 정리 문헌고찰은 이렇게 적습니다.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 대다수는 미용 시술 후 결과가 나쁩니다. 다만 현재 문헌으로는 경증이면서 걱정 부위가 국한된 일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을 앞으로 추적한 연구가 적다는 점도 함께 밝히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판단해야 하는 근거가 바로 이 상태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는 상담에서 어떻게 가려내는가

제가 하는 방식은 설문지가 아니라 대화입니다. 환자분이 짚어 주는 결점이 약 1m 거리에서 보이는지 확인하고, 쌓이는 신호를 보고, 다섯 가지를 묻습니다. 첫 번째 신호는 불일치입니다. 작은 결점에 큰 걱정이 붙어 있는 모양입니다. 누구를 진단하는 자리가 아니고, 이 수술이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자리입니다.

상담에서 집도의가 확인하는 세 가지를 그린 판단 도식. 약 1m 거리에서 결점이 보이는가, 환자가 기대하는 변화가 결점 크기에 맞는가, 걱정이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는가. 출구는 수술, 흡연이나 체중 같은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인 때문에 미룸, 거절 세 갈래입니다.

가장 먼저 보는 것, 1m 거리에서 보이는가

환자분에게 결점을 손으로 짚어 달라고 한 다음, 앉은 자리에서 제가 찾아봅니다. 거의 모든 환자가 신경 쓰이는 부위 하나를 들고 옵니다. 그건 정상입니다.

평범한 대화 거리에서 보이면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보인다, 이렇게 교정할 수 있다. 보이지 않으면 듣는 방식이 달라지고, 질문 쪽으로 넘어갑니다.

무엇이 쌓이면 신호가 되는가

신호 하나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보는 것은 누적입니다.

휴대폰에 같은 부위 사진이 수십 장 있는 경우, 이미 여러 병원을 다녔고 이전 시술을 “완벽하지 않다”고 표현하는 경우, “괜찮을까요”를 계속 묻고 답을 들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수술로 일이나 인간관계가 해결되리라 기대하는 경우가 쌓입니다.

여러 번 시술받은 얼굴은 그 자체로 신호입니다. 필러가 과하게 들어간 얼굴을 녹일지 거상할지 다룬 글에서 그 판단 기준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신호가 저보다 먼저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제가 있는 병원에서는 수술 전에 환자분을 먼저 만나는 상담실장이 있는데, 환자분이 저보다 상담실장에게 더 편하게 말하는 자리라 상담실장이 먼저 알려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 질문

결점에서 한 걸음 물러나 다섯 가지를 묻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곳을 짚어 달라고 합니다. 왜 지금인지,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습니다. 본인 생각이었는지, 다른 사람이 먼저 꺼냈는지도 묻습니다. 하루에 이 생각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그 때문에 사진이나 약속을 피한 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뒤 삶에서 무엇이 달라지길 기대하는지 묻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은 짧고 구체적으로 답합니다. 사진에서 한쪽 눈꺼풀이 다른 쪽보다 무거워 보인다, 같은 식입니다. 수술로 답할 수 있는 걱정입니다.

걱정스러운 양상은 답이 점점 커지는 쪽입니다. 다 이상해 보인다, 이것만 고치면 다 잘될 것이다, 이런 답입니다.

설문지를 쓰지 않는 이유

저는 선별 설문지를 쓰지 않고 위의 대화로 판단합니다.

검증된 설문지는 존재하고 짧습니다. BDDQ-AS는 7문항 자가보고 설문으로 대부분 1~2분이면 끝납니다. 9문항 대안인 COPS는 40점 이상이면 추가 평가 대상입니다. 안면성형 클리닉에서 임상 면담과 비교한 BDDQ는 민감도 100%, 특이도 90.3%였습니다.

다른 나라 규정은 여기서 더 나아갑니다. 영국 NICE 지침은 경미한 외모 결점이나 흠 때문에 미용·피부 시술을 원하는 사람에 대해 의료진이 신체이형장애 가능성을 일상적으로 고려하고 살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호주는 2023년 7월 1일부터 미용수술 환자를 평가하는 의사가 신체이형장애 검증 심리 선별 도구를 쓰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를 의무화한 국내 규정이나 학회 지침은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적은 방식은 제가 있는 병원에서의 제 진료 방식이지 지침이 아닙니다.

대화에서 나오는 내용은 발표된 예측 인자와 맞아떨어집니다. 37개 연구를 정리한 문헌고찰에서 미용성형 후 결과가 나빴던 사람들은 젊은 나이, 남성, 비현실적 기대, 이전 미용성형에 대한 불만족, 경미한 변형(minimal deformity), 인간관계가 동기인 경우, 그리고 신체이형장애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중 제가 귀 기울여 듣는 것은 경미한 변형, 이전 불만족, 비현실적 기대, 인간관계 동기입니다.

미루지 않고 거절하는 때는 언제인가

거절하는 경우가 미루는 경우보다 많습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기다림이 무언가를 바꾸는지 여부입니다.

미루기는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인(modifiable risk)에 대한 것입니다. 흡연자이거나 체중이 아직 변하는 중인 환자분이 여기 해당합니다.

결점은 작고 걱정이 큰 경우는 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대개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잡지 않습니다.

2026년 윤리 논문도 거절과 연기를 같은 선으로 가릅니다. 윤리적으로 정당한 거절에는 설명 가능한 임상적 이유, 기록, 대안이 필요하고, 그것이 도덕적 비난이어서는 안 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제가 확인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결점이 보이는가. 환자분이 기대하는 변화가 결점 크기에 맞는가. 걱정이 환자분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는가.

세 확인이 작은 결점에 큰 걱정을 가리키면 거절합니다. 그때 드리는 말은 이렇습니다.

솔직히 수술로 좋아질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 수술은 얼굴을 원래 가던 형태로 되돌리는 일인데, 이 부위는 이미 그 자리에 와 있습니다.

더 손대면 나아지는 게 아니라 달라질 뿐입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결과, 그것을 겪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해 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외과의들 사이에서 드문 일이 아닙니다.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ASAPS) 회원 설문에 응답한 265명 중 84%가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의 수술을 거절한 적이 있었습니다. 84%는 나중에 신체이형장애로 밝혀진 환자를 수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82%는 결과를 나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체이형장애를 항상 금기로 본 사람은 30%뿐이었습니다.

3차 의료기관 5곳에서 코성형을 원한 사람 중 거절된 경우는 186명이었고, 76%가 둘 이상의 이유를 가졌습니다. 신체이형장애 증상이 있던 사람은 11.3%였습니다. 거절 통보에 39.2%는 담담했고, 37.1%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거절은 흔하고, 대개 이유가 여러 개이며, 대개 위기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상담을 받았다고 수술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복 일정이나 체류 기간 같은 문제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이 나온 뒤의 일입니다. 체류 기간까지 함께 보는 경우에는 수술 후 국내 체류 기간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나는 어느 상담에 해당하는가

여섯 개 모두 여러 사례를 합쳐 만든 가상 상담입니다. 실제 환자분이 아닙니다. 각각 제가 있는 병원에서 실제로 끝나는 방식으로 적었습니다.

29세 여성, 왼쪽 쌍꺼풀 라인이 오른쪽보다 눈에 띄게 낮음. 본인이 먼저 짚었고, 책상 건너에서도 차이가 보입니다. 기대는 양쪽 라인이 맞는 것이었습니다. 수술로 답할 수 있는 평범한 걱정이고, 상담은 수술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24세 남성, 1m 거리에서는 보이지 않는 한쪽 눈밑 그늘을 찍은 휴대폰 사진 40장, 이달 들어 세 번째 병원. 괜찮을지 묻고, 괜찮다는 답을 듣고, 다시 묻습니다. 결점은 작고 걱정은 큰 경우라, 위의 거절하는 말로 상담이 끝납니다.

35세 여성, 배우자가 수술을 권함. 중요한 질문은 누구의 생각이었는가입니다. 결정은 본인이 자기 말로 스스로 원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답이 본인의 것이면 상담을 계속합니다.

31세, 쌍꺼풀 재수술을 두 번 받고 “완벽하지 않다”고 표현하며 세 번째를 원함.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은 반복 시술일수록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이미 두 번의 재수술을 완벽하지 않다고 부르는 것 자체가 신호입니다. 쌍꺼풀 재수술에서 소시지눈이 생기는 원인에 정리한 기준으로 눈꺼풀을 진찰합니다. 해부학적으로 고칠 것이 남아 있지 않으면 거절합니다.

45세 흡연자, 실제로 보이는 처진 턱살(심술보). 결점이 있고 기대가 그 크기에 맞습니다. 거절이 아니라 미룹니다. 흡연자가 안면거상술을 받을 수 있는지에 적은 니코틴 규칙을 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행합니다.

22세 여성, 인터넷에서 신체이형장애를 읽고 본인이 해당할까 걱정됨. 분명한 걱정이 하나 있고, 회피는 없습니다. 보이는 부위 하나이고, 몇 시간이 아니라 가끔 드는 생각이며, 취소한 약속이 없습니다. 평범한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상담받으러 오시면 됩니다.

걱정이 외모보다 클 때 무엇이 도움이 되는가

정신건강의학과에 가 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의뢰하지도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말을 나한테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듣고 상처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신 같은 방향의 말은 합니다. 아픈 곳이 얼굴보다 마음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 그것이 먼저 누그러져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얼굴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좋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제 진료 방식이지 지침이 아닙니다. 아래는 연구 내용이지 제 병원을 묘사한 것이 아닙니다.

신체이형장애에 맞춘 치료는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신체이형장애 맞춤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무작위 시험에서 치료군 50%가 반응했고 대기군은 12%였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치료를 마친 뒤에는 81%가 반응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두 기관이 참여한 더 큰 시험에서는 신체이형장애 맞춤 인지행동치료가 지지적 정신치료보다 증상과 삶의 질을 더 일관되게 개선했습니다.

약물도 근거가 있습니다. 플루옥세틴(fluoxetine) 12주 위약 대조 시험에서 53%가 반응했고 위약군은 18%였습니다. 결점을 완전히 확신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만큼 반응했습니다. 단기 시험들을 모은 코크란 리뷰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인지행동치료가 신체이형장애 치료에 유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신체이형장애 치료 반응률을 짝지어 비교한 막대그래프. 67명을 12주간 본 무작위 시험에서 플루옥세틴 53% 대 위약 18%. 36명 무작위 시험에서 신체이형장애 맞춤 인지행동치료 50% 대 대기군 12%, 참가자 전원이 치료를 완료한 뒤에는 81%가 반응했습니다.

영국 NICE 지침은 신체이형장애가 의심되거나 진단된 사람이 미용수술을 원하면, 신체이형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표의 “더 살펴볼 이유” 열에서 자기 모습을 알아본 분이라면, 꼭 정신건강의학과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네 가정의학과 의사나 임상심리 전문가가 합리적인 첫 창구입니다.

집도의의 관점

사람이 허영심이 많은지 아픈지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제가 묻는 것은 하나입니다, 수술이 이 걱정을 없앨 수 있는가.

걱정의 크기가 부위의 크기에 맞으면 대개 가능합니다. 반대로 걱정이 얼굴을 넘어서 버렸으면, 수술하지 않는 것이 맞는 답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해 주는 것이, 그분이 상담 전보다 나은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답이라고 봅니다.

외모 걱정이 경고 신호가 되는 때는 언제인가

괴로움이 걷히지 않고, 그 주변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입니다. 사진을 피하고, 약속을 취소하고, 일이나 공부가 밀리는 모습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 둘이 제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부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여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17개 연구를 모아 보면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살 생각이나 시도의 가능성이 약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저자들 스스로 연구 규모가 크지 않고 방법론의 질이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신체이형장애에 맞춘 치료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를 해칠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응급 서비스나 위기상담 전화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수술 전에 해야 합니다. 대만에서 미용성형 환자 817명을 검토했을 때, 수술 전 신체이형장애를 놓친 9명은 모두 결과가 나빴습니다. 미국 성형수술 환자 226,374명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기록된 신체이형장애 진단의 절반 넘게가 미용성형을 하고 나서야 나왔습니다.

수술 전이 그 답으로 결과를 아직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시점입니다.

성형 상담 전에 스스로 물어야 할 것

누구와 마주 앉기 전에 두 가지를 스스로 물어보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도 보이는가. 나는 무엇이 바뀌길 기대하는가.

답이 “보인다”와 “이 부위”라면 상담받으러 오시면 됩니다. 거의 모든 환자분이 받는 상담이 이것이고, 그다음은 그 부위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시작할 때 성형에서 자연스러움이 뜻하는 것을 함께 읽어 두시면 대화가 훨씬 빨라집니다.

솔직한 답이 “안 보인다”와 “전부”라면 먼저 필요한 상담은 다른 종류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집도의는 환자분을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있는 곳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글 이용우. VIP성형외과 성형외과 전문의로, 안면 해부학과 미용성형을 주로 진료합니다.

신체이형장애와 성형수술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내가 신체이형장애인지, 그냥 외모 콤플렉스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이렇게 물으시는 분 대부분은 부위 하나에 대한 콤플렉스이지 신체이형장애가 아닙니다. 신체 불만족은 성인 10명 중 1명에서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고, 신체이형장애는 약 100명 중 2명으로 추정됩니다. 차이는 그 부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지, 하루 몇 시간을 차지하는지, 무엇을 포기하게 만드는지입니다.

신체이형장애가 있으면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거절당하나요?

자주 그렇습니다. 이유는 그 사람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발표된 근거 대부분은 미용성형이 신체이형장애를 덜어 주는 경우가 드물다고 봅니다. 5년 추적 연구에서 수술을 받은 신체이형장애 7명 중 6명이 그 후에도 신체이형장애였습니다. 미국 미용성형외과 의사 설문 응답자 265명 중 84%가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을 거절한 적이 있었지만, 항상 거절 사유라고 본 사람은 30%뿐이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는 신체이형장애를 어떻게 가려내나요?

검증된 설문지를 쓰는 의사도 있고, 상담으로 판단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호주는 2023년 7월부터 검증된 선별 도구 사용을 의무화했고, 영국 지침은 결점이 경미할 때마다 신체이형장애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병원에서는 집도의가 대화로 판단합니다. 약 1m 거리에서 결점이 보이는지, 기대하는 변화가 그 크기에 맞는지, 걱정이 일상을 무너뜨리는지를 봅니다.

상담에서 신체이형장애 설문지를 쓰나요?

쓰지 않습니다. 대화로 판단하고, 그렇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검증된 도구는 있고 짧습니다. BDDQ-AS는 7문항이고 1~2분이면 끝납니다. 9문항 대안인 COPS는 40점 이상이면 추가 평가 대상입니다. 이를 의무화한 국내 규정은 찾지 못했습니다.

미용성형 받는 사람 중 신체이형장애는 얼마나 흔한가요?

무엇을 세느냐에 달렸습니다. 안면성형 클리닉 한 곳에서 설문 선별 양성은 약 41%였습니다. 미용과 피부과 연구를 통합한 구조화 면담 기준 충족은 약 20%입니다. 대형 수술 데이터베이스의 진료기록상 진단은 0.1% 미만이었습니다. 가중 추정치는 일반 미용성형 13.2%, 코성형 20.1%입니다.

성형수술이 신체이형장애에 도움이 되나요?

근거 대부분에 따르면 드뭅니다.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289명과 200명 두 표본에서 수술을 포함한 외모 치료가 개선으로 이어진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46건의 시술을 받은 25명의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3.5점이었습니다. 몇몇 작은 연구는 개선을 보고했지만, 그중 하나는 경증에서 중등도만 대상으로 했고, 하나는 수술 전에 측정한 어떤 것도 누가 좋아질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코성형으로 신체이형장애가 나을 수 있나요?

근거가 그렇다고 보여 주지 않습니다. 경증에서 중등도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여성 31명을 전향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코성형 1년 후 81%가 관해에 이르렀습니다. 후향 검토에서는 선별 양성의 83%가 음성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선별 양성은 여전히 만족도가 더 낮은 것과 상관이 있었고, 수술 전에 측정한 어떤 것도 누가 좋아질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표본에서는 수술을 포함한 외모 치료가 신체이형장애를 덜어 준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성형외과에서 왜 수술을 거절당했나요?

대개 이유가 둘 이상입니다. 코성형에서 3차 의료기관 5곳이 거절한 186명 중 76%가 둘 이상의 이유를 가졌고, 신체이형장애 증상이 있던 사람은 11.3%뿐이었습니다. 수술이 채워 줄 수 없는 기대 때문일 수도 있고, 흡연 같은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인 때문에 거절이 아니라 연기일 수도 있습니다.

수술을 거절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연기인지 거절인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흡연이나 체중 때문에 미룬 연기는 돌아올 길이 있습니다. 결점은 작고 걱정이 커서 거절한 경우는 다릅니다. 두 번째 의사가 해 준다고 해도 결과에 관한 근거는 바뀌지 않습니다. 걱정이 하루 몇 시간을 차지하거나 생활을 피하게 만든다면, 가정의학과 의사나 임상심리 전문가가 합리적인 다음 단계입니다.

신체이형장애에 효과 있는 치료는 무엇인가요?

무작위 시험에서 신체이형장애에 맞춘 인지행동치료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효과를 보였습니다. 한 시험에서 인지행동치료는 50%가 반응했고 대기군은 12%였으며, 참가자 전원이 치료를 마친 뒤에는 81%가 반응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플루옥세틴 12주 시험에서는 53%가 반응했고 위약군은 18%였습니다. 코크란 리뷰는 두 치료가 모두 유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미용성형 환자의 신체이형장애에 관한 국내 자료가 있나요?

아직 없습니다. 미용성형 환자의 유병률을 다룬 국내 발표 연구는 찾을 수 없었고, 미용성형 선별 설문지의 한국어 타당화 연구도 찾지 못했습니다. 가까운 지역 자료로는 대만에서 미용성형 환자 817명의 기록을 검토했을 때 7.7%가 진단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531명 중 11.3%가 중증도 척도 기준치를 충족했습니다. 둘 다 국내 수치가 아닙니다.

신체이형장애, 그러니까 외모강박의 징후는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거나 겨우 보는 결점에 사로잡히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 생각이 하루 한 시간 이상을 차지하고, 거울이나 사진으로 반복 확인하게 됩니다. 괜찮다는 말로도 가라앉지 않고, 사진을 피하거나 약속을 취소하거나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생활이 줄어듭니다. 부위가 싫은 것 자체는 징후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 괴로움, 그리고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외모 생각을 하루 몇 시간 하면 지나친 건가요?

표준 선별 설문에서 하루 1시간 미만은 선별 양성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1~3시간이나 3시간 넘게 쓰는 경우는 들어갑니다. 이것은 선별 항목이지 진단이 아니고, 선별 양성이 나와도 임상 면담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거울 앞에서 가끔 드는 생각은 평범합니다. 멈추지 못하는 몇 시간은 누군가와 이야기해 볼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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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수술이나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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